1인가구 탈피 기록/결혼을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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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제작 기록 11인가구 탈피 기록/결혼을 준비하면서 2022. 10. 31. 13:41
다른사람의 결혼은 모르겠지만, 내 결혼은 그렇다. 너무 할게 없다. 나는 스드메도 예약했고, 예식장도 예약했고, 상견례도 끝냈고, 집도 구했다. 그러니까 이제 남은건 첫번째 드레스투어때 까지 다이어트를 하고, 유지하는 것 말고는 크게 할게 없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남은 소소한 유희 거리란 바로 청첩장 만들기이다. 나는 그동안 짜놓았던 그 어떤 계획보다 청첩장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다. 신혼여행은 나의 취향과 다른 휴양지로 계획이 되어 있어 할게 없다. 친구가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수행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니 나의 남은 관심사는 온통 청첩장에 있다. 남들과 같이 바른손이나 보자기등등에서 구매하면 제일 쉬운데,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소형이라도 돈만 내면 인쇄는 가능하고, 아는 인쇄소 사장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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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1인가구 탈피 기록/결혼을 준비하면서 2022. 10. 1. 13:10
세상은 생각보다 여러가지 감정이 있고 사람이 있구나 싶다. 결혼식은 서울에서 하니 상견례는 울산에서 하자고 하고 상견례를 진행했다. 상견례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남자친구 말에 의하면 모두 본인 예상범위 내라고 했다. 나도 상견례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한두개 거슬리는 점은 있었으나, 이정도 스트레스 없이 진행되는건 인생의 재미가 떨어지는게 아니냐 정도의 수준이였다. 우리 부모님은 정말 멋진 사람이였고,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였다. 영원한 내 편일 부모님이였다. 그거 빼면 뭐가 있겠는가. 상견례 들어가기전에 나와 부모님은 서로 열심히 대화를 했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뭘 제안할 수 있고, 상대방의 제안을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쓸데없는 토론이였다. 상견례때 해야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건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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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이후의 우리1인가구 탈피 기록/결혼을 준비하면서 2022. 9. 23. 12:30
사람마다 결혼의 모습이 다르고 결혼의 준비 과정이 다르다. 예전엔 결혼하는 사람들이 왜 블로그에 글쓰고 카페에 글쓰고 주변 사람에게 말하고 다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결혼만 시작하면 블로그에 결혼탭이 생기는지 그모습이 너무 우습게 보였다. 그리고 그 우습게 보던 행동을 내가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말하자면 결혼은 정말 아니 결혼준비는 정말 속 앓이 처럼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고, 쏟아내듯 말을하고 싶어지고, 산넘어 산처럼 끝없이 이루어 진다. 결국 사람에게 토해내어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거나 공감받고 싶은데 이것은 결혼해본 친구와 하더라도 잘 안되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블로그에 쓰는 거겠지. 사람의 모습이 참 재밌다. 이제는 그 우습게 보였던 행동들이 이해가 간다. 누군가가 내 블로그를 본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