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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캠핑장
    캠핑일지 2022. 2.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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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로가 없는 사람이 캠핑 하는 방법은 난로빌리기.
    캠핑일정이 겹치지 않는 지인의 난로를 빌려왔다.
    캠핑이 끝나고 나서 대여해주는 곳도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지인찬스를 사용하여 편하게 빌려쓸수 있어서 좋았다
    내 텐트의 거실공간이 작아서인지 금새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사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텐트 밖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평소엔 절대 안신는 수면양말을 신고다녔다.

     


    동계 캠핑을 해보고 싶은데, 추우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 들땐, 해보고 후회하면 된다.
    정말 못견디게 추우면 그냥 택시타고 집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돌아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난지 캠핑장을 예약했다
    정말 내 소중하고 소중하고 소중한 텐트를 파쇄석에 올리는게 너무 싫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동계캠핑이라고 하기에 어색한.
    11월 마지막주의 기록이다.

    이후로는 안가고 있다.
    바람이 생각보다 덜 불어서 엄청 춥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쩐지 왠지 더 추운 겨울을 마주하고 싶진 않았다.
    한겨울의 바람을 내가 못 버틸것이다.

    난로위에서 은은하게 푹 끓인 순두부찌개와 군밤과 따뜻한 차와 귤로 버틴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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