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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_드라마] 타임리스
    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그럭저럭 2019. 8.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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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리스는 추천과 그럭저럭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 하는 드라마다. 만약 1년 전의 나라면 추천 드라마로 분류했을 것이다.  나의 드라마 최애 장르는 SF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는 스타게이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어떠한 음모와 복수 따위 전혀 없는 그저 탐험만 하는 드라마. 만들어질 당시는 최신식 이였겠지만 지금은 B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이 드라마가 정말 좋아서 SF를 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나에게 혁명과도 같은 시스템이였다. 매달 돈을 내면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보다니 원래 한국 드라마를 안좋아하고 안보는 나에게 드라마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 준 것도 넷플릭스 였다. 일을 할 때 빼고는 거의 항상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를 끊임없이 볼 수있다는 점에서 너무 행복했다. 부작용으로 질려버렸다. 경험상 이런 질림은 로맨스 드라마 몇편만 보면 끝난다. 로맨스의 허무맹랑하고 유치한 전개를 보다보면 SF, 음모, 스릴러, 복수 등등이 그리워 질것이다. 

     

    아쉽게도 타임리스는 내가 SF를 쉬어야 한다는 기분을 딱하고 느끼게 해준 드라마다. 시즌 1까지는 내용도 전개도 다 좋았다. 남의 나라 역사지만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타임리스는 어느정도 스타게이트와 닮은 점도 있다. 미지의 세계를 여행한다. 역사의 내용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 속에 잠입해 있는 나쁜놈만 처단한다. 이방인으로 방문해서 이방인이 되고 끝나는 줄거리가 단순하고 재미있다. 현실의 괴로움과 아픔과 음모를 넣으니 급 지루해졌다. 드라마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내가 조금 쉬고 오면 다시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한가지 알고 있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바로 크리스마스의 기적 편이다. 세계를 수호하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흥남철수가 굉장히 흥미있는 에피소드로 여겨졌나보다. 게다가 한국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에피소드다. 이 이야기를 그냥 넘어갈 드라마가 아니다. 타임리스는 보통은 한가지 에피소드에서 끝내는데, 무려 시즌 2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게다가 1/2편으로 나누기 까지 했으니, 엄청 좋았나 보다. 게다가 미국이 개입한 내용이다. 미국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니 드라마에서 좋아할 소재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보면서 답답하거나 저사람 왜저래? 하는 내용은 생각보다 없었다. 초반엔 루시가 민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이다. 이해가지 않는 캐릭터는 없었다. 와이엇-루시-루퍼스 순서로 캐릭터가 두드러지는 부분이 생긴다. 그래서 인지 이 순서대로 등장인물들에게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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