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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챠플레이_드라마] 체르노빌 Chernobyl
    넷플말고 다른 거 2019. 8. 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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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의 게임을 다 보고 나서 왓챠는 구독을 지속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왓차에서 제공하는 내 최애 드라마는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시리즈이다. 그거라면 배경화면처럼 틀어놓고 아는 이야기지만 몇번이고 돌려본다. 하지만 그 드라마를 위해서 왓챠를 지속적으로 보고 싶은건 아니였다. 고민을 하던 순간 체르노빌에 대해 알게 됐다. -HBO가 넷플릭스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도 왓챠 구독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체르노빌은 몇주 전부터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은 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꽤 기대를 하고 있었다. 

     

    체르노빌을 처음 알게 된것은 꽤 어렸을 때로 기억한다. 그때의 나는 중학생이였다. 갑상선암은 치료가 간단하고 회복이 빨라 암취급도 안한다는 이야기였다. 체르노빌 이후 한국 사람들에게서 갑상선암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물론 방사능 분유에 대한 소문도 같이.-검색하면 기사가 꽤 많이 나옴-  체르노빌에 대해 아는 것은 분유와 갑상선암 두 가지였다. 그래서 드라마가 더 궁금했다. 

    드라마 체르노빌은 한 편당 1시간 내외로 총 5편의 드라마이다. 실제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몇몇 드라마적 요소가 가미되어있다. 마지막에 어떤 부분이 픽션인지 나온다. 이 드라마는 보지 않고서는 어떻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단지 말할수 있는 것은 드라마 체르노빌은 내 인생 가장 최악의 완결이다. 내가 아는한 가장 어둡고, 외로우며, 두려움을 주는 마무리였다. 

    영화는 재난영화, 드라마는 SF를 선호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 볼케이노, 허리케인, 빙하기, 외계인 침공등의 재난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런 이야기들은 희망이 있었다. 주인공과 그가 사랑하는 사람 혹은 가족은 안전했다. 어떤 위험이 와도 주인공은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마지막엔 항상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갔다. 내가 재난영화를 좋아했던 것은 항상 희망이 있어서였다. 

     

    체르노빌은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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