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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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드라마] 블렛츨리 서클 샌프란시스코 The Bletchley Circle: San Francisco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추천 2019. 9. 18. 12:30
블렛츨리 서클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여성 주연, 시대배경, 탐정 세 가지이다. 나는 탐정 드라마를 좋아한다. 경찰/검사등이 나오는 것도 재밌지만, 사건에 관계없던 그리고 수사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사건에 끼어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더 좋아하나 보다.. 블렛츨리 서클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여성이다. 게다가 드라마의 배경은 내가 외국 드라마 / 외국 소설을 통틀어서 제일 제일 제일 아주 가장 미치도록 좋아하는 2차 세계전쟁이후이다. 굳이 왜 이때 배경을 좋아하냐면, 그것도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들이 주로 2차 세계대전이 많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좋아하는 것=좋음+추천 나는 주인공들이 어디 하나 성격이 우울한 것도 좋아한다. 물론 밝은 성격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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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드라마] 베스트 탐정단 THE INBESTIGATORS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그럭저럭 2019. 8. 27. 12:41
넷플릭스 어린이용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우리말 더빙이 있다. 스티븐 유니버스 같이 자막버전을 먼저 본 작품은 배우의 목소리가 더 익숙해서 더빙보다는 자막을 선호했었다. 독립을 한 이후, 영상을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할 때가 많아졌다. 그래서 몇번 더빙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빙이 더 잘 어울리는 것들도 있다! 베스트 탐정단이 그런 드라마이다. 더빙으로 봐서인지 연기를 못한다거나 이상하다는 점을 못 느꼈었다. 한번 원래 목소리가 궁금해서 들어봤다. 본래의 목소리가 귀엽다. 특히 포프는 어린아이라는게 티가 난다. 연기의 완성도로 따지면 역시나 더빙이 재미있다. 이런 어린이용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보통 더빙과 한글자막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다. 나는 매번 설정하기가 귀찮아서 한국어자막을 켜놓고 본다. 그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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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드라마] 꼴찌마녀 밀드레드 THE WORST WITCH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추천 2019. 8. 26. 12:34
나는 연기를 잘 하는 여자 아역 배우를 좋아하는 편이다. 꼬마애들이 나이에 맞지 않게 당찬 연기를 하는 것이 멋있어 보인다. 이전에 일본드라마 마더에서 주인공역을 맡은 아시다 마나를 정말 좋아했었다. 그때 당시에 일본에서도 그녀를 엄청 띄워주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감정연기도 섬세했었다. 일본 드라마 감성은 나와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정말이지 최악일 정도로 달라서 다른 드라마는 안봤다. 지금은 이 드라마를 왜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 당시에도 나와 일본은 감성이 달라서 드라마/영화는 절대 안보는데, 추천받았나? 쨋든 한동안 나는 아시다 마나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서 처음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다고 했을때도 기대했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 나는 김유정을 떠올렸다. 구미호 : 여우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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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드라마] 타임리스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그럭저럭 2019. 8. 15. 12:24
타임리스는 추천과 그럭저럭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 하는 드라마다. 만약 1년 전의 나라면 추천 드라마로 분류했을 것이다. 나의 드라마 최애 장르는 SF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는 스타게이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어떠한 음모와 복수 따위 전혀 없는 그저 탐험만 하는 드라마. 만들어질 당시는 최신식 이였겠지만 지금은 B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이 드라마가 정말 좋아서 SF를 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나에게 혁명과도 같은 시스템이였다. 매달 돈을 내면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보다니 원래 한국 드라마를 안좋아하고 안보는 나에게 드라마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 준 것도 넷플릭스 였다. 일을 할 때 빼고는 거의 항상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를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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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드라마] 블렛츨리 서클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추천 2019. 5. 4. 13:30
나는 블렛츨리 서클을 매번 블렛츌리로 외운다. 왜지. 이 드라마는 뛰어난 여성들이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이다. 전쟁은 똑똑한 사람을 모으고 그런 사람들에게 임무를 준다. 전쟁이 끝나고 난 후에는? 하는 의문이 남는다. 앞에서 총과 칼을 들고 직접 전투에 뛰어든 사람들은 보인다. 저 사람이 전쟁에서 어떤 업적을 이뤘고 그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임을 모를 수가 없다. 그 사람들은 그 힘든 전투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온 영웅들 이니까. 블렛츨리 서클의 주인공들도 그 전쟁에서 함께 싸웠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총과 칼 대신 펜과 종이를 들고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전투를 했다. 뛰어난 기억력으로 남들보다 빠른 분석력으로 독일군의 진로를 읽었고, 앞으로 있을 습격을 알아내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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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드라마]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추천 2019. 5. 3. 13:00
넷플릭스의 좋은 점은 여러 국가의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시간에 맞춰서 보는 것을 잘 못한다. 성인이 되고 제일 좋은 것은 역시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렸을 때는 CSI를 좋아했는데, 하루쯤 보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아서였다. 추리드라마의 가장 좋은 점은 이런 것이다. 전체적인 큰 흐름은 존재하지만, 그게 전체적인 세계관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아니여서 한편 보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미스 피셔는 항상 미국/영국 드라마만 보던 내가 넷플에서 처음으로 접한 호주 드라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조금 재미있는 점이 있다. 국가마다 약간씩 얼굴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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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셜록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그럭저럭 2019. 5. 1. 12:46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한다. 그동안 나에게 탐정은 천재였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준 것은 셜록 홈즈 였다. 바이올린을 켜고, 주방엔 음식 대신 온갖 화학 약품으로 가득찬 남자. 유쾌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는 통찰력도 있다. 적에게 맞서 싸울 줄 안다. 나는 셜록 홈즈를 좋아했었다. ABC 살인사건, 비뚤어진 집을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기전까지 나는 그의 팬이였다. 나일강의 죽음을 읽고 크리스마스 살인을 보고 메소포타미아의 죽음을 본다. 미스 마플과 포와로를 만난다면 셜록 홈즈는 시시할 테다. 난 아가사의 소설을 만나고 나서 셜록은 시시하다. 몇 년 전, 영국 드라마 셜록이 처음 나왔을 때였다. 사람들이 하도 재밌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다 1984년에 방영된 셜록 홈즈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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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인터렉티브] 당신과 자연의 대결(You vs. Wild)주관적인넷플릭스감상문/추천 2019. 4. 28. 13:46
블랙코메디 장르인 블랙 미러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밴더스내치는 독특한 소재로 이목을 끌었고, 나온 당일에 시청했다. 초반 줄거리가 흥미있었으며, 내 선택에 따라 바뀐다는 점이 독특했다. 제한적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모든 선택지가 한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고, 결말이 바뀐다는 느낌보다는 이런 완결을 바라지 않았다는 불만만 쌓였다. 다른 결말을 보기 위해서는 중간이 아닌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밴더스내치는 봤지만, 절대 리뷰로 쓰고 싶지 않다. 리뷰를 쓰려면 내용을 복기하기 위해 다시 봐야 할 텐데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런 점에서 베어 그릴스를 앞세운 ‘당신과 자연의 대결(You vs. Wild)’은 밴더스내치보다 뛰어났다. 물론 당신과 자연의 대결에도 결말은 정해져..